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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8·15광복절] TV·스크린·뮤지컬로 만나는 시인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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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별 헤는 밤' '윤동주, 달을 쏘다' 등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들이 기획됐다. /KBS, 쇼박스, 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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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삶

[더팩트|김희주 기자] 2019년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3·1운동 100주년이자 같은 해 선포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00주년을 맞아 브라운관, 스크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플랫폼은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삶을 바쳐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콘텐츠들을 내놓았다. 올해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는 3·1절과 8·15 광복절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다양한 행사와 작품들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중에서도 국가를 향한 애국심과 민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참담함을 문학으로 승화해 독립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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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렸다.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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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동주'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강하늘 분)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박정민 분)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작품이다. 옥중에서의 윤동주와, 윤동주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교차적으로 구성했으며 흑백 화면으로 제작돼 암울한 시대상을 잘 표현했다.

'동주'는 1943년 일본을 배경으로 일본군에게 잡혀 독립운동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취조를 받는 동주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1935년 북간도 용정을 배경으로 심문을 받기 전 평범한 생활을 즐기던 윤동주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전개가 진행된다.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로 진학한 윤동주와 송몽규는 창씨개명을 요구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길에 오르지만, 송몽규는 일본에서 더욱 독립운동에 매진하게 된다.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송몽규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동주는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투영해 노래한다.

2016년 2월 개봉했으며 상영 당시 관객 수 117만 63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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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별을 쏘다'는 윤동주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윤동주, 달을 쏘다'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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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예술단의 창작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도 윤동주의 삶을 기린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일제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뜨거웠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를 통해 영혼을 쏘아 올린, 시인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과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들이 무대 위에 그려진다. 2012년 초연 이래 매 공연 100%에 육박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23, 24일 안성에서 관객을 만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 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을 배경으로 한다. 북간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연희전문학교에서 조선어 강의를 들으면서 민족혼을 키워가지만, 일본에서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형을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의 도구가 돼 29살의 짧은 생을 마친 그의 삶을 춤과 음악, 극으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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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광복절을 맞아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를 방영한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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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콘서트 '별 헤는 밤'

브라운관에서도 윤동주 시인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8월 15일 광복절 KBS와 재외동포재단이 공동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김호상CP·고국진PD)이 방송된다. '별 헤는 밤'은 음악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콘서트로, 민족 시인 윤동주의 시(詩)와 삶을 되짚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동주는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으로 불린다. 나라를 잃은 슬픔, 잔혹하기만 한 시대의 아픔에 시(詩)로 대항한 시인이기 때문이다. 윤동주의 시 한 구절, 한 구절의 당시를 살던 청춘들이 고뇌와 자아성찰, 반성, 독립과 새 시대를 향한 열망 등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렇기에 민족의 마음을 노래한 윤동주의 시는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히고 또 읽힌다.

이를 위해 국민배우 김영철, 배우 한혜진이 '별 헤는 밤' MC로 나섰다. 2019년 청춘을 상징하는 배우 박혜수, 배우 장동윤은 직접 '별 헤는 밤' 무대에 올라 윤동주의 대표 시 '자화상'과 '참회록'을 낭송한다. 이외에도 이적, YB, 다이나믹듀오, 백지영, 스윗소로우, 포레스텔라, 다이나믹듀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까지 출격한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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