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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POP이슈]"7년만의 부활"…대학가요제, 제2의 신해철·배철수 만들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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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국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겼던 ‘대학가요제’가 7년 만에 부활한다.

최근 ‘2019 대학가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예선과 전야제, 본선 개최 소식을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2019 대학가요제’ 현장 예선은 9월 21일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전야제는 10월 4일, 본선은 10월 5일 열린다. 주최사는 MBC플러스, CBSi로 결정됐다.

지난 1977년 시작돼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그룹사운드, 보컬들의 가요계 등용문 역할을 했던 대학가요제. 하지만 수년간의 새로운 스타, 히트곡 탄생의 부재,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행사 존속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며 대학가요제는 2012년 행사를 끝으로 최종 폐지됐다.

하지만 대학가요제가 폐지된 이후, 많은 가요계 인물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 중 많은 이들이 대학가요제 출신이었던 것.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 ‘내가’의 김학래·임철우,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의 유열, ‘그대에게’의 무한궤도(신해철, 조형곤, 조현찬, 김재홍, 조현문), ‘꿈 속에서’의 전람회(김동률, 서동욱) 등이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이외에도 ‘청춘가’의 소나기, ‘잘 부탁드립니다’의 Ex, 활주로(배철수), 노사연, ‘연극이 끝난 후’의 샤프, 마그마, 김경호, 배기성, 조갑경, 입백천, 이무송, 주병선, 이정석 등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야말로 대학가요제는 대한민국 그룹사운드의 전성기와 가요계 르네상스를 이끈 주축이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 물결이 대학가요제의 명성을 앗아갔다. 2000년대 이후로는 Ex와 뮤즈그레인 외에는 주목받는 인물들이 없었으며 그렇게 대학가요제는 시대의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들이 대학가요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이러한 열망에 힘입어 대학가요제는 드디어 7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올해 치러지는 ‘2019 대학가요제’의 MC는 핫펠트(예은)와 2AM 출신 창민이 맡는다. 36년간 많은 스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대학가요제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또 다른 스타들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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