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듀' 보컬쌤 신유미 "성장한 제자들 보면 뿌듯하죠" -①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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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곡이 실린 EP '쏘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는 신유미가 긴 기다림 끝 처음으로 손에 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다. 동시에 음악 팬들에게 신유미의 음악 색깔을 제대로 알릴 첫 매개체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작업해왔던 곡들을 엮어 만든 앨범이기에 의미가 남다르죠. 한곡 한곡 다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곡들이에요"
신유미는 약 3년간 작업한 50여곡 중 5곡을 엄선해 EP에 담았고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수정을 거듭했다.
"날마다 귀의 컨디션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같은 스피커로 곡을 들어도 느낌이 그때그때 달라요. 유독 특정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미묘하게 수정해서 최상의 소리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비록 작업 기간은 길어지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그렇게 공들인 음악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더라고요"
작곡 작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선배 뮤지션 윤상은 이번 EP 작업에도 힘을 보태줬다. 윤상은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의 마스터링과 수록곡 '너의 사랑이 되고 싶어'의 프로듀싱과 믹싱을 맡았다.
"대선배님이시고, 저와 나이 차이도 꽤 있기에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지만, 중요한 점은 제가 곡을 만들면서 조언을 구할 때마다 항상 좋은 옵션을 주신다는 점이에요. 같이 떡볶이 먹으면서 음악에 대한 얘기도 자주 나누는 편이고요. (미소). 사실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죠"
윤상과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신유미는 2년 전 윤상의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에 둥지를 틀었다.
윤상은 이번 EP 발매를 기념해 열린 언론 쇼케이스의 진행자로 나서 신유미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는데, 그는 "신유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마치 흑마술 같았고 노랫말도 평범하지 않아 자기 색이 깊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신유미는 "흑마술도 좋지만, 앞으로는 마법 같은 면은 유지하되 흑은 조금 빼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공을 많이 들인 만큼, 또 대선배가 힘을 보태기도 한 만큼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얼마 전 음악을 하는 동생이 '언니는 언니 앨범 좋아해?' 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응 난 좋아'라고 했죠. 실제로 전 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되게 많이 즐겨 듣고 있거든요. (미소)"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신유미는 "제 음악을 어렵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고 했다.
"'유미 쌤의 노래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런 무드와 색깔의 곡을 부르셔서 놀랐고, 그래서 더 유미 쌤이 좋아졌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물론 '악플'도 있었지만 좋은 댓글이 훨씬 더 많아서 감사했어요"
실제로 음원사이트의 '쏘 어딕티드 투 유' 댓글란을 보면 '선플'의 비중이 높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신유미를 '유미쌤'이라고 지칭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 신유미는 "'프로듀스' 시리즈 출연의 영향연한 뒤 어린 팬들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어린 학생 팬들이 많아졌어요. EP 발매 당일에 연 팬 쇼케이스 땐 선물과 편지도 많이 받았죠. 편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면서 제 팬 분들은 조용한데 마음 속에 뭔가 많은 게 있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분들이라는 걸 느끼기도 했고요. 요즘엔 SNS 메시지로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해주시는 팬 분들도 많아서 재밌어요"
신유미는 "앞으로 좋은 노래로 팬 분들을 자주 찾아 뵙고 싶다"고 했다. EP를 낸 이후 며칠 뒤에는 갑자기 악상이 떠올라 새로운 곡을 1절까지 스케치해놓았단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아요. 단순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아닌 모든 장르의 음악을 신유미만의 색깔이 나오는 음악으로 만들어 들려드릴 수 있는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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