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헨리 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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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SK는 시즌 74승1무3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68승46패)와는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SK 선발 투수 헨리 소사는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최근 7연승 행진이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톱타자 노수광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항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 5자책으로 부진해 2패째(1승)를 당했다.
선제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 유민상은 2회말 1사에서 소사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선제 솔로포(시즌 1호)를 날렸다.
SK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임기영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시즌 1호)를 그렸다.
4회초에는 집중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2사 후 최항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성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고, 노수광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까지 연이어 터지며 5-1로 달아났다.
KIA는 4회말 최형우와 안치홍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창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가 따라오자 SK가 달아났다. KIA는 5회초부터 선발 임기영을 내리고,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SK 타자들을 잠재울 순 없었다. SK는 1사 후 이재원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강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최항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1점, 7회 1점을 얻어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마지막까지 SK를 괴롭혔다.
KIA는 4-7로 끌려가던 9회 2사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최형우의 좌전 안타와 유민상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계속됐다. 찬스에 선 안치홍의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되며 6-7로 SK를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후속 이창진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격전도 막을 내렸다.
KIA는 시즌 48승1무61패로 7위를 유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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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위 키움은 2연승을 이어가며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된 3위 두산 베어스(65승46패)와 경기 차를 1.5 경기 차로 벌렸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1회에만 3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고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다. 조상우(⅓이닝)-김상수(1이닝)-오주원(1이닝)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상수가 구원승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임병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동원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8회 대타로 나선 이지영은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신고했다.
NC가 초반 기세를 올렸다. NC는 1회초 선두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였다. 후속 이명기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챙겼다. 이어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몸에 맞는 볼과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을 엮어 만든 2사 2루에서 권희동과 모창민이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3회말 1사 후 이정후의 우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 김하성은 NC 선발 최성영과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3,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NC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사이 키움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6회말 김하성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후속 임병욱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결국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8회말 선두 서건창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동원의 희생번트, 임병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일궜다. 대타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은 9회초 2사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오주원은 시즌 15세이브(2승2패)째를 챙겼다.
5위 NC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54승1무55패다. 6위 KT 위즈(53승1무58패)와는 2경기 차로 좁혀졌다.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9위 롯데 자이언츠가 웃었다.
롯데는 홈런 3방을 폭발시키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낸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한화를 11-5로 꺾었다.
롯데는 시즌 42승2무66패가 됐다. 10위 한화는 2.5경기 차로 밀어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져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패(41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장단 16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4번 타자 이대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민병헌이 3타수 2안타 홈런 2타점을 수확했다. 나종덕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마운드는 선발 박세웅이 4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구원진이 잘 버텼다. 김건국(1⅓이닝 1실점)-고효준(1⅓이닝 무실점)-진명호(1이닝 무실점)-조무근(1이닝 무실점)이 릴레리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건국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려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3-4로 끌려가던 4회 대거 5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 이대호가 좌월 솔로포(시즌 14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과 채태인의 안타, 강로한의 볼넷 등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손아섭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졌다.
한화가 5회초 1점을 뽑아냈지만, 롯데는 더 멀리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나종덕이 좌월 3점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려 11-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경기를 힘겹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장민재는 시즌 7패(6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잠실 구장(두산 베어스-LG 트윈스)과 수원 KT 위즈파크(KT 위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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