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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샌즈·박병호의 침묵…하지만 ‘3안타’ 임병욱이 있었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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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중심타선 제리 샌즈와 박병호는 쉬어갔지만, 3안타를 때린 임병욱을 비롯한 하위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키움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회초 먼저 3점을 내줬지만, 3회 1점, 6회 2점을 뽑은 뒤, 8회에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특히 이날은 3, 4번에 배치된 샌즈와 박병호의 침묵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샌즈는 전날(14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4안타 6타점을 쓸어 담았고, 홈런 개수를 24개까지 늘리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박병호도 같은 날 타점은 없었지만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LG를 14-0으로 눌렀다.

매일경제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 3루에서 키움 임병욱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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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초반은 NC 선발 최성영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샌즈와 박병호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이다.

물론 중심타선이 막혔지만, 하위타선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7번에 배치된 임병욱의 뜨거운 타격감이 돋보였다. 임병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타격감이 무서운 임병욱이다. 13일 LG전에서 3안타, 전날 LG전에서는 2안타 경기였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임병욱은 6회와 8회 안타 2개를 보탰다. 특히 6회에는 2루타로 동점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1,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은 최성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점을 뽑은 8회에도 임병욱이 있었다. 3-3으로 팽팽하던 8회 1사 2루 상황서 임병욱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움은 대타 이지영을 내세워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타선만 놓고 봤을 때는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었다. 중심타선이 쉬어갔지만, 임병욱의 뜨거운 타격감이 이어지면서 키움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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