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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5블론-ERA 4.60' 히라노도 붕괴, 일본인 투수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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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애리조나 히라노 요시히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수난시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불펜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5)가 혹독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히라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5-2로 앞선 6회말 구원등판, 라이언 맥마혼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1이닝 5피안타 3실점 난타당했다.

1사 2,3루 위기에 구원등판, 대타 라이언 맥마혼에게 초구에 스리런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애리조나도 9회말 놀란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6-7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히라노는 75경기에서 66⅓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32홀드 평균자책점 2.44로 활약하며 애리조나 필승맨으로 자리 잡았다. 주무기 스플리터를 앞세워 블론세이브는 4개뿐이었다.

그러나 2년차 시즌은 부진에 빠졌다. 54경에서 45이닝을 소화하며 4승5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4.60. 블론세이브가 5개로 늘었다. 피안타율(.251→.355)이 1할 이상 치솟았다. 스플리터는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패스트볼이 공략 당하며 무너지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는 일본인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맏형’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후반기 반등하고 있지만 24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4.43에 내셔널리그 최다 26피홈런을 허용했다. 올해 연봉 2000만 달러 고액 몸값을 감안하면 더욱 실망스럽다.

다르빗슈보다 더 많은 22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다나카 마시히로(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26일 보스턴전에서 12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24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4.64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빅리그 진출 첫 해인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도 25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하며 양대리그 통틀어 최다 31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24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4.12로 그나마 분투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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