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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고교축구서 '승부조작' 정황 포착…축구협회,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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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정종선 회장의 횡령과 성폭행 의혹에 이어 축구 경기서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등연맹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추계고등연맹전 경기서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결과가 나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55회 추계고등연맹전 5일 차 경기서 A고교는 B고교에 4대3 역전승을 해 2승 1패의 성적으로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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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추계고등연맹전 서 승부조작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스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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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과정에서 0대3으로 끌려가던 A고교가 20분 사이 연속 4골을 몰아쳐 승부조작 의혹을 샀다.

이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는데,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마지막 두 골은 1분 사이에 나왔다. 두 학교의 감독은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고등연맹은 16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리한 A고교의 몰수패를 비롯해 해당 학교 3년간 대회 출전금지, 지도자 영구 정지 징계 등 중징계를 결정했다. A고교는 제소의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고등 연맹으로부터 받은 보고를 토대로 협회는 자체조사단을 통해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교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넘겨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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