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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호날두, 16년 전 '오늘' 맨유 데뷔…축구의 역사를 바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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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3년 8월16일 볼턴전을 통해 맨유 데뷔를 하고 있다. 출처 | 맨유TV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어느 덧 16년이 됐다.

2003년 8월16일은 현대축구사에서 손꼽힐 만한 날이다. 18세 소년이 당대 최고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데뷔전을 치르며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스 산토스 아베이루, 줄여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는 이 소년은 이날 올드트래포드에서의 환상적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축구사를 바꿔나간다. 호날두의 지난 16년은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아는 그대로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지구촌 축구 양대 산맥으로 군림한 것은 물론, 축구를 넘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반열에 오르게 됐다. 물론 국내 축구팬들에겐 지난달 26일 유벤투스-팀K리그 친선 경기에서 드러난 ‘노 쇼’ 사건으로 밉상이 된 상태다.

당시 호날두는 볼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003~2004시즌 개막전 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장래성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후반 15분 교체투입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측면에서의 화려한 드리블과 파괴적인 돌파를 통해 7만여 올드트래포드 홈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볼턴 수비진을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린 호날두는 이후부터 곧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3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자국인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맨유가 2003년 여름 스포르팅과 친선 경기를 할 때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고, 베테랑 선수들이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찾아가 호날두의 영입을 건의한 사실은 유명하다.

호날두는 2008년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9년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를 통해 스페인 생활을 시작한다. 레알에선 유럽 정상을 4번이나 제패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뒤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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