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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강인 임대 가능성 다시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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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단장 “성장세 알지만 출전 시간 보장 어려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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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둔 이강인(18·발렌시아·사진)의 거취에 다시 묘한 기류가 감돈다. 여름 내내 이적과 잔류를 놓고 숱한 얘기가 오간 끝에 임대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시즌 개막 직전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급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15일(현지시간)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들이 이강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등 높은 수준의 대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렌시아의 유망주인 페란 토레스(19)와 이강인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페란과 이강인 모두 발렌시아의 미래에 기초가 될 선수들이고 중장기적으로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중요한 것은 이들이 팀의 경쟁력 측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둘 다 발렌시아의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을 원한다”며 “이들의 성장세는 알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과 페란이 발렌시아 스쿼드의 일부로 남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가능한 빨리 선수로서 그들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발렌시아 역사를 돌아보면, 임대 이적을 했던 과거들이 있다. 이 선수들을 임대 이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장이 임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강인이 새로운 팀을 찾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이강인은 U-20 월드컵 이후 이적 의지를 구단에 전했으나 높은 바이아웃 몸값 때문에 이적은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적지 않은 팀에서 임대 이적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 구단주가 이강인에게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면서 잔류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시즌이 임박해 부상자 등이 복귀해 스쿼드가 꽉 차면서 현실적으로 이강인 활용이 쉽지 않게 되자 결국 최종적으로 임대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 끝났지만 나머지 유럽 무대는 오는 9월2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

한편 이강인은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가 선정하는 ‘2019 골든보이 어워드’ 60인 후보에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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