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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마이너 계약' 강정호, 밀워키서 ML 재도전…테임즈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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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강정호가 캐치볼을 준비하며 장갑을 끼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강정호(32)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새둥지를 튼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16일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 팀 훈련을 함께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 시즌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연봉 300만 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는 시범경기 홈런왕(7개)에 오르며 주전 3루수로 개막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2년에 가까운 빅리그 실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피츠버그에서 65경기에 출장한 강정호는 타율 1할6푼9리 29안타 10홈런 24타점 15득점 11볼넷 60삼진 OPS .617로 부진 끝에 지난 5일 방출됐다.

미국에 남아 새로운 팀을 찾던 강정호는 밀워키의 제안을 받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밀워키는 17일 현재 6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공동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와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동안 세인트루이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강정호가 밀워키의 지구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밀워키는 주전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타율 2할5푼8리 27홈런 63타점 OPS .835로 활약하고 있지만,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타율 2할2푼7리 12홈런 41타점 OPS .650으로 부진하다. 유격수, 3루수 자리에는 백업도 부족하다. 중심타자 대부분이 좌타자라 우타자 강정호의 쓰임새가 충분하다.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가 피츠버그 PNC파크보다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란 점도 강정호에겐 긍정적이다.

NBC스포츠는 ‘이달 초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방출했고, 밀워키는 그를 영입하는 데 있어 어떤 비용도 들지 않았다. 강정호가 몇 주 동안 뜨거운 활약을 하면 팀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일단 강정호는 트리플A 실전 경기부터 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밀워키에는 한국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주전 1루수로 몸담고 있는 팀이다. 지난 2014년 강정호가 넥센, 테임즈가 NC 소속으로 KBO리그를 함께 누빈 바 있다. 테임즈는 올해 1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71안타 16홈런 46타점 OPS .855를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가 빅리그에 올라온다면 테임즈와 함께 한 팀에서 2명의 KBO리거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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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밀워키 에릭 테임즈.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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