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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야구 안 봐요" 솔직한 푸이그, "보는 건 축구가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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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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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야구보다 축구가 좋은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9)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난투극을 벌여 3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적 후 징계에 항소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지난 13~15일 징계를 이행했다.

보통 선수들은 징계 기간에도 TV 중계로 소속팀 경기를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푸이그는 달랐다. 16일 ‘클리블랜드.com’에 따르면 푸이그는 인디언스의 경기를 계속 체크했지만 TV 중계를 보진 않았다.

푸이그는 “야구가 그리웠다. 싸움 때문에 징계를 당하는 건 재미없다”며 “TV로는 야구를 보지 않는다. 야구보다 다른 스포츠 보는 것을 선호한다. 축구, 농구, 미식축구, 테니스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직업이 야구 선수이지만 TV로 보는 건 야구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축구 등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야구와 함께 TV로 보지 않는 스포츠로 복싱을 꼽은 푸이그는 “펀치 한 번 날리고 겁쟁이처럼 뛰어다녀서”라는 독특한 이유를 댔다.

징계 기간 푸이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의미 있게 보냈다. 지난 2012년 쿠바에서 망명한 뒤 7년 만에 미국 시민이 된 푸이그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미국 시민이 되고 싶었다. 어머니가 나보다 먼저 미국 시민이 됐다. 나 역시도 어머니처럼 시민권을 얻고 싶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미국 시민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징계를 끝내고 16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복귀한 푸이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12경기 성적은 타율 3할6푼2리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965. 클리블랜드도 양키스를 19-5로 완파, 최근 2연패를 끊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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