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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YG 사옥 압수수색 5시간만에 종료…향후 수사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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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경찰이 서울 마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 수색한 뒤 압수한 물품을 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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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및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와 관련해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7명을 투입한 경찰은 양 전 대표 사무실 등 YG 사옥 내 여러 사무 공간을 대상으로, 양 전 대표 프로듀서와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찾고 도박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그러나 양 전 대표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대로 양 전 대표 프로듀서 및 승리의 소환조사 여부와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JTBC는 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십 억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 양 전 대표 프로듀서와 승리를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과 관련해 횡령 정황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재력가들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소개하고 성접대했다는 의혹(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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