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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몸쪽 제구 인상적, 류현진 13승 도전 순항 시작 [류현진 선발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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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류현진. 캡처 | LA다저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완봉승의 달콤함을 안긴 애틀랜타를 상대로 순조롭게 시즌 13승 사냥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부터 최고구속을 148㎞까지 끌어 올리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라는 것을 과시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쿠아 로널드에게 공 6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보냈다. 긴장감 넘치던 첫 이닝 첫 타자를 아웃으로 처리한 뒤부터는 큰 고민 없이 계획대로 투구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알비스 오즈하이노에게 패스트볼 두 개로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6구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보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절묘했다.

1회에는 우타자 바깥쪽 패스트볼 제구에 살짝 아쉬움을 보였다. 볼이 손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벗어났다. 대신 우타자 몸쪽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제구는 코스와 움직임 모두 ‘사이영 상 후보 0순위’ 다운 제구를 보였다.

몸쪽 공략이 잘된다는 것은 모든 투수가 1회에 가장 긴장하고, 몸이 경직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닝을 거듭할 수록 특유의 제구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타자들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든 점도 이날 경기를 풀어가는 열쇠 중 하나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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