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구혜선이 남편인 배우 안재현이 권태기를 이유로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원한다고 폭로한 가운데 돌연 SNS 글을 삭제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다.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오전 MK스포츠에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이혼 준비와 관련해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안재현의 이혼 불화설에 대해 소속사 측이 확인 중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영구 기자

이어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를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안재현은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나한테 신서유기가 엄마보다 중요하지 않다”라고 대응했다. 실제 구혜선은 안재현의 이혼 요구를 알게 된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은 의미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한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다”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직접 이야기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현재 구혜선이 SNS에 게재한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구혜선이 이날 오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구혜선은 ‘미우새’에 출연해 안재현과의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방송을 앞두고 불화설이 불거졌고, ‘미우새’ 측은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6년 5월 21일 부부의 날에 맞춰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17년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와 화가, 작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혜선은 지난 5월 자신의 연애담을 담은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출간했다. 안재현은 최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3‘에 출연했으며, 오는 11월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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