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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프라이즈' 영화의 시작이 경마 애호가들 사이 내기로부터?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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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경마 애호가들 사이 내기로부터 영화가 시작됐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의 시작'이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영화는 하나의 내기에서 시작됐다. 지난 1872년 미국에서는 경마가 큰 인기를 끌었고, 경마 애호가들 사이 뜻밖의 논란이 생겼다. 말의 네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있는가에 대한 거였다.

돈을 건 내기까지 벌어졌고, 릴런드 스탠퍼드는 한 사진작가를 불렀다. 바로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였다. 그는 아름다운 지역을 찍은 사진으로 유명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22세 미국으로 이주해 서점을 운영했던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영국에 가기 위해 역마차를 탔다가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에 시달렸고 일상 생활이 힘들어졌다. 이에 빅토리아 여왕 주치의 윌리엄 걸을 찾아갔고, 윌리엄 걸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사진 촬영이었다.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미국 곳곳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을 했고 호의적인 반응을 얻게 되면서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 최고의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게 됐다.

그는 달리는 말의 네 발이 모두 떨어지는지, 아닌지 확인하기로 했지만 당시 카메라 셔터 속도로는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실패를 거듭하며 6년의 시간 흐른 뒤 1878년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트랙 따라 30cm 간격으로 12대의 카메라 배치해 연이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던 것.

이 사진은 과학학술지에도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고, 1879년 연속 사진들을 이용해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장치인 최초 영사기 주프락시스코프를 발명했다. 이는 다른 발명가들이 영사기를 만드는데 밑받침이 되기도. 이로써 1895년 최초 상업영화 '라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가 상영되며 본격적인 영화의 시대가 열렸다.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비윤리적인 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영화 탄생의 숨은 공로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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