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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女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이란에 3-0 완승…가벼운 몸풀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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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연경 1세트만 뛰고 휴식

연합뉴스

공격하는 이재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이재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9.8.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이란(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외로 고전했다.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삐걱대면서 많은 범실을 범했고, 두세 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로 경기를 이어갔다.

자칫 꼬일 수 있었던 경기의 실마리를 푼 건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3-11에서 감각적인 밀어 넣기로 득점을 기록한 뒤 하이볼을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추가 득점했다.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2에선 강력한 힘으로 상대 수비벽을 뚫었다.

1세트를 25-17로 잡은 대표팀은 2세트에서 김연경을 빼고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10-6에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주포로 나선 이재영이 6연속 득점 중 3점을 책임졌다.

대표팀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표팀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의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5에서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재영과 김희진은 각각 11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B조 카자흐스탄(23위)은 호주(30위)에, 일본(6위)은 인도(117위)에 각각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홍콩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8위에 오른 팀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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