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3~5회 연속 만루 악몽…김원중, 2.1이닝 8실점 최악투 강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롯데 임경완 투수 코치가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0-1로 뒤진 3회 김원중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자 마운드를 방문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3회부터 5회까지 모두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제구가 흔들렸다. 끝내 ‘오프너 다익손’ 카드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롯데 투수 김원중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김원중은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3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5회까지 2.1이닝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8실점(4자책점)하며 강판당했다.

다익손은 지난 13일 사직 KT전에 처음으로 오프너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피안타 2실점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 한계에 봉착, 공필성 감독 대행이 오프너 전략으로 다익손의 쓰임새를 모색했다. 이날 실질적으로 오프너 다익손 카드를 본격화하는 날이었다. 2회까지 3피안타 1실점(1자책점)했는데 1회 수비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공 감독 대행은 이날 다익손의 투구수를 최소화하리라고 공언했다. 3회부터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원중의 제구는 흔들렸다. 3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고도 정수빈에게 볼넷,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는데 최주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초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추면서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하는 듯했다.

그러나 4회에도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호에게 희생 번트를 내준 뒤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가 됐다. 박건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5회에도 마찬가지.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최주환에게 적시타가 얻어맞았다. 이어 박세혁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늘었다. 설상가상 김재호 타석 때 롯데 유격수 실책이 나왔고, 허경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김원중은 오재원을 상대로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세 번째 만루 악몽을 이어갔다. 부담을 느낀 그는 박건우와 승부에서 4구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실점했다. 공 감독 대행은 곧바로 김원중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건국을 올렸다.

하지만 김건국이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 등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김원중의 실점을 늘었다. 롯데는 5회에만 8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1-11로 벌어졌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