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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첫방 '같이펀딩' 유준상, 태극기함 프로젝트 돌입…의미+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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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방송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첫선을 보인 '같이펀딩'이 배우 유준상의 '국기함 프로젝트'로 시작을 알렸다. 유준상은 태극기의 의미를 찾아 가며 태극기 함 만들기에 돌입했다.

18일 오후 6시30분 처음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 유희열, 장도연, 노홍철, 유인나가 모여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준상은 '국기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날 장도연, 노홍철, 유희열, 유인나, 유준상이 한 곳에 모였다. 노홍철은 유준상이 방송을 다 본다고 하자, '같이펀딩'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되물었다. 이에 유준상은 "이 프로는 김태호 PD님이 토, 일을 만드는 것 아니냐. 한 PD가 두 요일을 하는 건 힘들다. 이제 '무한도전' 힘 빨은 없다"라며 "그런데 '같이펀딩' 하니까 다른 프로그램들이 다 재밌어지더라. 나도 이제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유준상은 지난 5월부터 펀딩 프로젝트에 돌입, 스스로 아이디어 회의에도 참석하며 열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준상은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을 했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할 때도 태극기와 함께 했고, 신혼여행도 상해 임시정부로 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태극기 함'을 아이디어로 내며 '국기함 프로젝트'를 제안, "지금은 게양을 잘 안하더라. 그런데 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강력한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홍은희가 등장해 "유준상의 부탁으로 하게 됐다. 6월6일 현충일인데 태극기 게양을 했는지 보려고 한다"라며 직접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이들은 태극기를 게양한 집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했고, 많이 걸려 있지 않은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유준상은 진관사에서 역사 강사 설민석을 만나 실체가 없는 국가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태극기의 탄생에 대해 들었다. 특히 3.1운동에 상징으로 태극기를 들고 나오면서 대중화가 됐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불교계에서 은밀히 독립 운동을 진행한 초월스님에 대해 소개하며, 진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비밀연락망인 연통제의 서울 총본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월스님이 기차에 '대한독립만세' 메시지를 남기기 위한 거사를 용산 철도국 노동자 박수남과 기획했다고 밝히며, 광복 1년 남기고 순국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초월스님에 대한 기록이 사라지면서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고, 유준상을 비롯한 패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설민석은 2009년 진관사 칠성각에서 한 보따리가 우연히 발견, 독립운동에 관한 17개의 문건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보따리를 싼 천이 바로 태극기였고, 이는 초월스님이 일장기 위에 덧대어 그린 것으로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를 화면으로 다시 보던 유준상은 눈물을 흘리며 "저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말도 안 되는 시기다. 나라를 빼앗기고 너무 지금 이렇게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건데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장도연은 "보자기가 태극기라는 사실에 전율이 왔는데 일장기 위에 덧그렸다는 걸 보고 그랬다"고 했고, 유인나는 "가슴이 너무 아픈 게 광복 1년을 앞두고 순국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유준상과 설민석은 진관사에서 스님을 만나 초월스님의 업적과 보따리가 어떻게 발굴되었는지 설명을 들었다. 우연히 나온 보따리를 통해 추적하다가 다소 생소한 초월스님이라는 이름을 들었다는 것. 이어 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를 직접 봤고, 유준상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준상은 "실제 일장기 느낌이 나는데, 태극기를 보는 순간 눈물이 흘렀다"고 했고, 유인나도 "올해 처음 운 것 같다"라며 "태극기를 보여주기 전부터 마음이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설민석은 네 살 아들이 그린 태극기를 공개하며 "담을 함이 없는데, 국기함을 만들어달라"고 했고 유준상은 끝으로 "제가 아이들한테 태극기로 시를 쓰게 하는데 40편 넘게 시를 쓰고 있다. 둘째 민재의 시 '태극기'를 쓰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며 직접 이를 낭독한 뒤, "시를 읽고 너무 칭찬했다. 이걸 민재 어린이가 쓴 거냐"라며 칭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펀딩'에 빠져서 바로 다음 날부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태극기 함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산업디자이너 이석우를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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