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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시, 어버이날 맞아 저소득 어르신 3만2000명에 특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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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갈비탕·잡채 등 음식과 후식 대접

뉴스1

서울시가 지난 3일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대접한 특식.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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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어버이날인 8일 공경의 마음을 담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평소 드시기 어려웠던 갈비탕, 잡채, 전, 떡 등 특식을 대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 대상 어르신 3만2000여명에게 그동안 단가가 높거나 조리과정이 복잡해 제공하기 어려웠던 음식과 떡·과일 등 후식을 대접한다.

특식 메뉴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과 도시락·밑반찬 배달 수행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경로식당에서 주 6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도시락을 주 7회 직접 배달해 주고 거동은 다소 불편하지만 자택에서 조리가 가능한 어르신에겐 주 2회 밑반찬을 배달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일반 식사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질병 상태 등을 고려한 만성질환식(저당·저염식), 신장질환식(단백질제한식) 등 맞춤형 건강도시락을 제공한다. 두 달에 한 번 전담영양사가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위생관리와 식사방법 등도 상담해준다.

해당 사업은 건강관리는 물론 고독과 고립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이 일정기간 식사를 하러 오지 않으면 사회복지사 등 수행기관에서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거동불편 어르신은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고령화로 인해 급식신청자가 늘어 대기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내 식당을 '어르신 동행식당'을 지정·운영하는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4개 자치구(동대문·동작·관악·영등포구)에서 '어르신 동행식당'을 시범운영, 250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연세가 많아질수록 균형잡힌 식사가 필수"라며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특식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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