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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린드블럼 19승 ‘잠실은 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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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7이닝 10K, 홈 16연승으로 신기록…두산, 2위 탈환

키움 꺾은 한화 ‘탈꼴찌’ 성공

경향신문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사진)이 시즌 19승(1패)째를 확보하고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홈에서 16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린드블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6안타 1볼넷 10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팀이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올리고 11-3 대승을 거두면서 린드블럼은 19번째 승리를 무난히 손에 넣었다. 지난해 5월26일 삼성전을 기점으로 잠실 홈경기에서 16연승을 거둬 홈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5년 롯데 주형광의 15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린드블럼은 다승 2위인 SK 앙헬 산체스(15승3패)를 4승 차이로 따돌리고 다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평균자책과 탈삼진, 승률에서도 1위를 지키며 투수 4관왕 가능성을 한층 더 키웠다. 평균자책은 1.95에서 2.03으로 약간 올랐지만 1위를 수성했고, 탈삼진은 142개에서 152개로 대폭 늘어 2위 SK 김광현(138개)과의 격차를 14개로 벌렸다. 승률 역시 부동의 1위(0.950)다.

린드블럼은 “포수 박세혁의 리드가 좋았고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등판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꿈 같은 시즌”이라며 “팀 동료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린드블럼을 지원했다. 두산은 3-1로 앞서던 5회말 안타 6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8점을 뽑고 승기를 가져왔다. 정수빈이 1-1로 맞서던 3회말 뽑은 결승 2타점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재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고척에서는 한화가 키움을 5-4로 이기고 3연승을 거뒀다. 잠실과 고척 경기 결과에 따라 4개 팀이 자리를 바꿨다. 한화가 탈꼴찌에 성공했고 롯데는 10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키움은 2위에서 3위로 내려가고 두산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선 LG가 차우찬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삼성을 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창원에서는 NC가 6회말 3-3에서 터진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역전 적시타로 SK를 7-4로 제압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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