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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재성 2골 원맨쇼, 홀슈타인킬 리그 첫 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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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홀슈타인 킬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7)이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18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를루스에SC와의 2019~2020 독일 2.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5분과 후반 19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가 없던 홀슈타인 킬에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이재성도 지난주 DFB포칼 1라운드 잘름로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홀슈타인 킬은 전반 17분 루카스 그로주렉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끌려가던 양상은 이재성의 발 끝에서 달라졌다.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놓고 발재간을 부리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왼발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이재성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대 반대편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조차 쓰지 못할 정도로 타이밍이 빨랐고, 슛이 강했다. 이재성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기세를 올린 이재성은 후반 19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서 마카나 바쿠가 돌파에 성공한 후 올린 땅볼 크로스를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발을 뻗어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손을 쓸 틈 없이 빠르게 공이 골망을 갈랐다. 홀슈타인 킬이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맹활약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엠마누엘 이요하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1만1758명의 홈 관중은 승리의 주역인 이재성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홀슈타인 킬은 후반 42분 조나스 페르트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는 등 쫓기는 경기를 했으나 끝까지 한 골을 잘 지켜 승자가 됐다. 승점 3을 확보한 홀슈타인 킬은 1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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