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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선녀들-리턴즈'가 증명한 역사 예능의 가치..첫방부터 '호평'[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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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역사 예능 맛집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첫 방송에서는 서울 곳곳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며 일제강점기의 아픔에 대한 역사를 나눴다. 아픈 역사와 현실이 함께 다뤄진 만큼 첫 방송부터 좋은 반응이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서울의 중심 경복궁을 찾아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짚었다. 이날 설민석과 전현무, 유병재는 배우 최희서와 함께 경복궁, 광화문, 덕수궁을 찾아 일제강점기에 겪은 수난에 대해서 언급했다.

‘선녀들-리턴즈’의 첫 번째 주제는 서울에 숨겨진 역사 흔적을 찾는 것. 설민석은 부제를 ‘빛과 그림자’라고 말하며 아픈 과거를 교훈 삼아서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병재와 전현무는 공부해온 역사 지식을 자랑했고, 영화 ‘박열’로 유명한 최희서는 일제강점기의 아픔에 공감하며 역사 탐방에 집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복궁의 대문인 광화문 앞에서 모여 일제강점기 이후 4번의 수난을 겪어낸 역사를 함께 짚어보는 것으로 역사 탐방을 시작했다. 전현무는 “여기에서 맨날 유턴만 했지. 선 건 처음”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광화문과 경복궁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들 중 하나지만 그 안에는 잘 몰랐던 역사의 흔적이 넘쳤다.

특히 이날 설민석과 세종대학교 독도연구소 소장 호사카 유지, 최희서 등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픈 역사지만 잘 몰랐던 부분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게 친절한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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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수난을 겪었던 경복궁의 역사에 대해 들으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히 설민석이 경복궁 근정전에 걸린 일장기 사진을 보여주자 “남의 집 안방에서 이게 무슨 일이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조선물산 공진회로, 조선인들의 정신을 흔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이를 보여주려했다는 설명이었다.

돌아온 ‘선녀들’은 다시 한 번 과거의 아픈 역사를 나누며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부분을 알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가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역사의 흔적을 쫓아 떠나는 시간 여행에 대한 가치를 선사했다.

소문난 역사 맛집이라는 수식어답게 ‘선녀들’을 통해서 들려준 진짜 우리의 역사 이야기는 익숙한 장소에서 펼쳐져 더 흥미롭기도 했다. 앞으로 이어질 역사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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