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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구보, 스페인어로 양팀 몸싸움 중재...팬들은 노벨평화상 감"(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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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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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에서 뛰는 구보 다케후사(18)가 양팀의 몸싸움을 중재하고 나서자 일본 매체가 반색했다.

구보는 19일(한국시간) 같은 세군다B(스페인 3부리그) 부르고스와 친선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오는 25일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었지만 카스티야는 2-3으로 패했다.

일본 축구 전문 '사커 다이제스트'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 이날 구보가 전반 19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결정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구보가 경기종료 직전 양팀이 충돌했던 장면에서 가장 돋보였다고 흐뭇해 했다. 카스티야 공격수가 팔꿈치를 사용하면서 양팀의 몸싸움이 시작됐고 뒤늦게 논쟁에 합류한 구보가 흥분한 선수들을 스페인어로 진정시키고 훌륭하게 그 자리를 정리했다는 것이다.

또 아스가 "구보는 부르고스와 카스티야의 충돌에 참가한 바보라고 생각됐지만 전혀 달랐다"면서 "경기 중에는 별로 빛나지 않았던 일본인은 마지막 혼전 상황에서는 아주 온화하게 행동했다. 그는 평화로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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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스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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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 장면을 본 팬들이 "노벨평화상감이다", "바보와 순수한 일본인", "그에게 평화의 발롱도르를" 등 칭찬이 쏟아졌다고 전하면서도 "플레이 이외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 구보지만 다음에 요구되는 것은 역시 스페인에서의 첫 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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