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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산체스 부진은 팀 문제? "맨유 아닌 맨시티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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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맨유 알렉시스 산체스. 출처 | 산체스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만약 알렉시스 산체스(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쟁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택했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이런 흥미로운 주장은 영국 일간지 ‘미러’의 수석 축구기자이자 유럽축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존 크로스가 제기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의 말을 빌어 “맨시티였다면 맨유보다 산체스를 더 잘 관리했으리라 확신한다. 한 가지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호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관리가 더 확실하다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칠레 출신의 산체스는 2008년 본격 유럽 무대에 입성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1~2012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3시즌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한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도전을 시작했다. 2017~2018시즌 아스날에서의 절정의 기량을 뽐내면서 겨울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향한 러브콜은 끊임없었다.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도 한몸에 받았으나, 산체스를 품에 안은 건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맨유였다.

그러나 2018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후 산체스의 커리어는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50만 파운드의 주급을 지불하고 있으나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구단 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뒤 다시 기회를 얻는듯 했으나 프리시즌 2군행 보도가 나오는 등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에는 맨유가 주급의 일부를 보조하면서까지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보내고자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존 크로스는 “솔샤르 감독이 산체스의 이적을 허락한 후 과거를 잊고 새출발해야 한다. 창문을 열었던 것 보다 더 세게 닫아야만 한다면, 그 일을 확실히 해야한다.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과 인내가 주어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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