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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골-1도움' 윤빛가람, '군인정신'으로 40-40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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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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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윤빛가람이 조용하게 40-40클럽에 가입했다.

상주 상무는 18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승점 38점의 상주(11승5무10패)는 대구(9승10무7패, 승점 37점)와 수원(9승8무9패, 승점 35점)를 넘어 7위서 5위로 도약했다.

다음달 17일 전역을 앞둔 윤빛가람은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력이 폭발했다. 윤빛가람은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기어코 밀어 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또 후반 23분에는 박용지의 결승포를 도우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46골-40도움을 기록하며 상주에서 처음으로 40골-40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축구에서 40-40클럽은 윤빛가람을 포함해 17명만을 배출했다. 지난 1998년 당시 포항 소속이던 고정운이 통산 1호로 이름을 올린 이후 신태용, 김도훈, 김은중, 에닝요, 이동국, 이근호 등 K리그를 빛낸 스타들이 40-40클럽 멤버가 됐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전북 미드필더 이승기가 16번째 멤버로 가입했다.

지난 2010년 경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경남은 2시즌 동안 경남의 핵심으로 능력을 키웠다. 이후 성남과 제주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 옌벤을 거쳤다. 2018년 상주에 입단한 윤빛가람은 경남 때처럼 폭발적인 성적을 만들었다.

2018년 윤빛가람은 7골-3도움을 기록했다. 상주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26경기서 8골-4도움을 기록중이다. 프로 첫 해 9골-7도움을 기록한 스탯과 비슷한 기록이다.

부경고 재학시절 천재로 각광을 받았지만 말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윤빛가람은 부담을 이겨내고 K리그의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주에 입단한 그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윤빛가람을 비롯해 전역을 앞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윤빛가람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군인정신을 불태울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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