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다롄으로 돌아온' 최강희, 김신욱-엘샤라위로 복수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최강희 감독이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전 소속팀에 복수를 노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19일 밤 8시 35분 중국 다롄의 다롄스포츠센터에서 다롄 이팡과 중국 FA컵 4강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자신에게 아픔을 안겼던 다롄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다롄은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직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영입했다. 최 감독과 계약 해지 이전부터 베니테스 감독 선임을 준비한 것이다. 최 감독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이번 경기는 자존심 회복 이상의 실리적인 목표도 걸려있다. 현재 리그 12위(승점 23)에 머물러 있는 상하이는 리그 성적으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릴 수 없는 상황이다. FA컵 우승팀에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만큼 다롄을 꺾고 결승에 올라야한다.

최강희 감독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최 감독의 복수혈전에 가장 앞에 설 선수는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지난달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중국슈퍼리그(CSL) 무대에 진출했다. CSL 진출 이후 6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라운드 톈진 톈하이전에선 무득점이었지만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신욱은 다롄과 FA컵 경기에서 득점보다 희생적인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신욱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서 “상대가 나에 대한 집중 견제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OSEN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하이엔 김신욱뿐만 아니라 스테판 엘샤라위도 있다. 지난 톈진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공격포인트를 비롯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롄과 경기에서 윙어인 차오윈딩이 컨디션 난조로 엘샤라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차오윈딩이 지난 훈련에서 컨디션이 안좋아 조기에 종료했다”면서 “경기에 나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측면의 한 축이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엘샤라위에 견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롄에는 베니테스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살로몬 론돈이 버티고 있다. 론돈은 CSL 이적 후 5경기서 3골을 넣어 연착륙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특유의 이타적인 플레이로 야닉 카라스코, 마렉 함식 등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최 감독은 다롄의 막강한 외국인 공격진을 막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최 감독은 “전반적인 밸런스와 체력 강화가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롄전 무실점 승리를 다짐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 주천졔까지 훈련에 복귀해 출전을 준비 중이다. /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