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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잔류요청' 이강인의 미래, 호드리구 잔류 여부가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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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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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라리가 시즌이 개막했지만 이강인(18, 발렌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호드리구(28) 잔류 여부가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으며 피터 림 구단주가 스쿼드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는 이강인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발렌시아 상황을 설명했다.

호드리구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다. 측면과 2선 공격수도 가능하지만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물론 발렌시아 팬들에게 깊은 신뢰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임무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호드리구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6000만 유로라는 몸값 때문에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이 많지 않지만 림 구단주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1991년생인 호드리구를 처분하고 싶어한다.

호드리구가 떠나게 되면 발렌시아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적료가 폭등한 상태인 지금의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

만약 호드리구 공백을 외부에서 메우지 못하면 발렌시아는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럴 경우 곤살로 게데스나 데니스 체리셰프가 전방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림 구단주가 스쿼드 내에 남기고 싶어하는 이강인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토랄 감독이 선호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을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강인에게 자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미래는 여전히 험난하다. 호드리구가 팀을 떠날지 여부를 알 수 없고 떠난다 해도 대체자 영입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게데스나 체리셰프가 측면에서 전방으로 올라간다 해도 마찬가지. 이강인은 여전히 카를레스 솔레르, 페란 토레스, 제이손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아무리 구단주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팀을 운용하는 토랄 감독이 과연 이강인을 얼마나 기용할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유망주인 이강인을 믿고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지 알 수 없다. 일단 이강인은 가벼운 부상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시즌 개막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여러 환경을 고려하면 이강인은 경기 출장이 보장되는 팀으로 임대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수 있다. 이강인의 미래는 결국 이적시장이 마무리 될 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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