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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안양-안산, 들러리 이제 그만…첫 4강 PO행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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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양 알렉스(왼쪽)과 안산 파우벨이 지난 5월 맞대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FC안양과 안산 그리너스의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보인다.

하나원큐 K리그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순위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비단 1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부도 1위 광주FC(승점 51)와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6)의 선두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3위와 4위를 놓고 3위 FC안양(승점 39), 4위 아산 무궁화(승점 37), 5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36)의 양보없는 싸움이 진행 중이다. 4위에 올라있는 아산이 해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 승격권을 따내더라도 내년 시즌 승격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창단 후 한 번도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은 안양과 안산이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앞서 있는 건 안양이다. 안양은 조규성-팔라시오스-알렉스로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이들을 앞세워 구단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안양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13년과 2014년에 기록한 5위다. 지난 18일 24라운드 서울 이랜드에 0-2로 패하며 8경기 무패행진(6승2무)은 멈췄지만 패배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김형열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올릴 것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양 관계자도 “9경기만에 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음 경기인 부산 원정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산 역시 4위 안에 들면 첫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안산은 지난 2016년 2부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경찰청 소속이어서 승격권을 얻지 못했다. 지금과는 다른 구단인 셈이다. 2연패에 빠져 있던 안산은 24라운드에서 수원FC를 3-2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양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안산은 29골로 득점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실점 부문에서는 광주에 이어 2위(25실점)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고 있다.

안양과 안산은 올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다음달 15일 안산 홈구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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