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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베니테스, "외국 선수 아닌 중국선수 8명이 차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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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다롄 이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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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중국 다롄 이팡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의 말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애슐리 구단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니테스 감독이 중국 다롄 이팡과 계약한 것에 대해 "그는 쉬운 선택을 했다. 돈이 우선이었다. 그는 돈을 받고 중국으로 갔다. 이것이 나를 실망스럽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에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중국 신화통신과 단독인터뷰에서 "그가 돈 때문에 뉴캐슬을 떠난다고 말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아주 큰 제안을 거절했고 작년에도 큰 제안을 거절했지만 팬들과 도시, 그리고 잠재력 때문에 계속 머물렀다"고 반박했다.

또 베니테스 감독은 "다른 클럽으로 갈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뉴캐슬에서 해결책을 기다렸다"면서 "결정을 해야 했을 때는 다롄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결정이었다. 사람들은 거액이라고 하지만 다롄은 나와 우리 스태프들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런 높은 관심이 우리는 정말 기뻤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캐슬에서 지켜지지 않았던 유스시스템과 훈련시설에 대한 투자 약속을 다롄이 했기 때문이란 것도 이적 이유라고 밝혔다. "나는 프로이고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또한 무언가를 만들고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그는 "유스시스템을 갖춘 훈련장과 프로젝트는 놀랍다. 올해 6~10세 유스들을 위한 축구학교를 만들어 스페인 코치들을 데려올 것이다. 그래서 아케데미와 유스시스템 등 모든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슈퍼리그(CSL)에 대해 "중국선수들 8명이 경기장에 있기 때문에 차이를 만든다. 외국인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찾아보라고 해도 되지만 관건은 올바른 정신력을 가진 아주 훌륭한 중국 선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그것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슈퍼리그는 외국인 출전선수 제한이 있다. 외국인을 5명 보유할 수 있지만 아시아쿼터 제도(외국인 선수 3명에 AFC 회원국 선수 1명 추가)와 관계없이 경기당 외국인 선수 출전한도(선발-교체 포함)를 3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팀당 출전명단에 23세 이하 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고, 그 중 1명은 무조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는 "다롄 팬들은 리버풀이나 뉴캐슬 팬들과 아주 닮았다. 열정적이고 팀을 사랑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팀이다. 이기려고 하는 팀, 경쟁력을 갖고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팀, 팬들은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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