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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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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이번엔 광주, 여자배구 호남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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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2019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도로공사 문정원과 정대영이 상대 이재영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2019. 3. 27.김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부산에 이어 이번엔 광주다.

V리그 여자부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그리고 KGC인삼공사 4개 팀 관계자와 광주시배구협회 임원진들은 지난 19일 광주시에서 미팅을 갖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시범경기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논의 첫 단계에서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까지 6개 팀 전체가 참가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일정과 체육관 대관 일정 등으로 인해 일부 팀만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복수의 팀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게 계기가 됐다. 국내에 체류할 경우 딱히 연습경기를 할 상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부산 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4개 팀(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 OK저축은행) 이벤트가 호평을 받으면서 여자부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대회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기장에서는 한여름 낮경기가 열렸음에도 수천 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광주의 경우 부산과 마찬가지로 배구 연고팀이 없는 지역이다. 호남 지역에는 남녀부 배구팀이 아예 없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한국전력의 연고이전을 추진할 만큼 V리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도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사됐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배구를 보기 어려웠던 호남 지역 팬도 V리그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9월 말부터는 순천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광주에서 순천으로 이어지는 배구 열기가 호남 지역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기간 선수들은 유소년을 위한 배구교실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유소년을 만나고 오후에 경기를 갖는 일정으로 치러진다.

대회를 추진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 그리고 여자프로배구 4개 팀은 차질 없이 대회를 개최하고 비연고지역 배구 팬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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