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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팝인터뷰①]'지정생존자' 최윤영 "손석구와의 러브라인, 신선한 매력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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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최윤영은 손석구와의 호흡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이 오늘(20일) 막을 내린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 최윤영은 박무진 권한대행의 비서 정수정 역으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현실을 잘 반영한 정치 드라마로 호평받았던 '60일, 지정생존자'의 마지막을 앞두고 최윤영의 소감이 궁금해졌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최윤영은 "예정보다 촬영이 길어졌다. 그래도 배우들끼리 끝나는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사실 촬영이 길어지면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쉽지 않은데, 모두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엔딩도 깔끔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극 중 정수정은 박무진(지진희 분)과 함께 청와대로 입성해 비서로서 권한대행을 지키기 위한 야무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윤영은 정수정 역을 소화하면서 정이 많이 든 것 같았다. 역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정수정은 지식수준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풍부했던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맡아왔던 역할은 공부하고 싶지만 가난해서 못했던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정수정은 부족함 없이 자란 것 같았다.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그래서 정치 부분을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운 발음도 연습해서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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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최윤영은 비서실장 역을 맡은 손석구와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어질 듯 안 이어지는 러브라인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기도 했다. 자꾸만 어긋나는 치맥 약속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최윤영은 손석구의 치맥 약속을 거절한 신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 "저와 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손석구의 치맥 약속을 거절하며 '싫은데요'라고 말하는 거다. 원래 그 신은 전 신을 찍다가 갑작스럽게 연결해서 찍었다. 그래서 '감에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했다. 연습을 많이 못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라이브 하게 나온 것 같다. '싫은데요' 톤은 미리 생각해둔 거긴 하다. 하하."

이어 손석구와의 호흡에 대해 "석구 오빠와 연기할 때는 신선한 느낌이다. 항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신선하달까. 미리 생각하고 연습해가도 막상 현장에 가면 더 좋은 호흡이 나온다. 서로 호흡을 맞추며 즉흥적으로 하는데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드라마 클립 영상 중 석구 오빠와의 러브라인 영상 조회수가 가장 높더라. 그래서 높은 조회수와 댓글을 보며 둘다 뿌듯해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깜짝 놀랐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았지만, 4~5%대의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시청률에 대해 아쉬움은 없을지 궁금해졌다. "배우들끼리는 더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다. 반 사전제작으로 시작하기도 했고, 대본이 좋아서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적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조금 나온 것은 맞다. 사실 6~7%대의 시청률을 기대하긴 했다. 그래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고정 시청자들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에는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오기 힘들지 않나. 나중에는 지금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종영 전부터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시즌2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최윤영은 "배우들도 촬영 감독님도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에 시즌2를 원하고 있다. 사실 종방연 때 작가님께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여쭤봤다. 그런데 작가님이 이번 대본을 오래 쓰시기도 하셨고, 힘드셨던 걸 알기에 적극적으로 권하진 못했다. 아직 종영 전이라 결말을 말씀 못 드리지만, 결말을 보면 시즌2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다만, 시즌2를 하게 되더라도 이미 죽음을 맞이한 이준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장난스레 웃었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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