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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카타르행 첫 항해…‘벤투호’ 누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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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 원정…26일 엔트리 발표

부상 중인 유럽파는 선발 불투명, 중국서 ‘펄펄’ 김신욱 발탁 가능성

K리그 문선민·김보경 기용 주목…백승호·이강인 또 뽑을지도 관심

경향신문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출항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호주·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숨고르기 중인 축구대표팀은 다음달부터 월드컵 여정에 돌입한다. 벤투호는 9월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판을 원정 경기로 치른다. 이어 10월에는 스리랑카(10일)와 홈경기를 한 뒤 북한(15일) 원정을 떠난다. 2차 예선 상대가 그리 강하진 않지만 월드컵 본선행을 목표로 한 벤투 감독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9월 대표팀 명단을 오는 26일 발표한다. 지난 3월과 6월 A매치에 뽑혔던 선수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명단에는 적지 않은 변화도 예상된다. 지난 6월에 비해 선수들의 몸상태와 현재 컨디션, 경기 출전 상황 등에 변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파 중에 부상자가 적지 않다. 대표팀 백업 공격수로 활약해온 지동원(마인츠)은 무릎 연골 부상으로 올해 안에 복귀가 어려워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여기에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주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라운드부터는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또 베테랑 이청용(보훔)도 지난 18일 리그 3라운드에서 무릎이 꺾이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대표팀 발탁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벤투의 황태자로 불렸으나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랜 기간 대표팀을 떠났던 남태희(알 사드)는 몸상태를 회복해 이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피들의 발탁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백승호(지로나)·이승우(베로나)를 뽑았고 앞서 3월에는 이강인(발렌시아)도 처음 뽑았다. 지난 6월 A매치에서는 백승호가 중원에서 기성용의 대체자로 맹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3명은 새 시즌 준비 과정에서 팀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최근 뜨거운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될지 주목된다. 김신욱은 중국 무대 이적 후 7경기에서 8골·4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또 올 시즌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는 문선민(전북)과 김보경(울산)의 선발 여부도 눈길을 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0월 이후 문선민을 선발하지 않고 있으며, 김보경은 지난 6월 처음 추가 멤버로 뽑았으나 경기에는 내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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