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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전효성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일본 누리꾼 악플 폭격을 받았지만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게시물로 일본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공격을 받은 전효성이 출연했다.

전효성은 앞서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욕설과 비난으로 도배됐다. 전효성은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듯이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 배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효성은 "작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공식 채택됐다고 하더라. 지정된 지 얼마 안돼서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같았다. 아직까지 사과도 받지 않은 만큼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게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팬층이 두터운 편인 전효성은 "걱정은 전혀 안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한국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연예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한국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제약을 받는 것은 없을 거 같다. 용기라면 용기랄까. 앞으로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