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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삼성 라이블리,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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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경쟁 NC·kt, 2위 경쟁 두산·키움 나란히 제압

SK 김광현 9년 만에 15승…LG, 무기력한 KIA에 대승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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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케이비오(KBO)리그 데뷔승을 따냈다.

라이블리는 20일 프로야구 대전 한화전에서 9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4번째이고, 완봉승은 시즌 8번째다. 이로써 라이블리는 케이비오리그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달 초 덱 맥과이어와 결별하고 사실상 내년을 대비한 포석으로 라이블리를 영입했다. 라이블리는 13일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안타 5개,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끝에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라이블리는 최고 시속 151㎞짜리 빠른 볼과 커브, 시속 140㎞에 이르는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속구나 다름없는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져 104개의 공으로 한화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한화는 지난 4월21일 퇴출당한 삼성 맥과이어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하고 케이비오리그 통산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당하기도 했다.

5위를 다투는 엔씨(NC) 다이노스와 케이티(kt) 위즈(wiz)는 나란히 2위 경쟁팀에 승리를 거뒀다. 엔씨는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9이닝 동안 2실점의 완투쇼를 펼쳐 2위 두산 베어스를 3-2로 물리쳤다. 엔씨는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의 연승은 ‘3’에서 멈췄다.

루친스키는 7회 박세혁, 9회 최주환에게 각각 투아웃 후 솔로 아치를 허용했을 뿐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하고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완투에 필요한 공은 단 93개였다. 엔씨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6회 2사 후 3-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케이티는 3위 키움 히어로즈를 6-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3연패를 당했다.

선두 에스케이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눌렀다.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은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김광현이 시즌 15승 고지에 오른 건 2010년(17승 7패) 이래 9년 만이다.

에스케이 최정은 1회 결승 투런포로 시즌 23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 박병호(키움)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선두 제리 샌즈(키움·25개)를 추격했다.

엘지(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안타 14개와 사사구 10개를 합쳐 기아(KIA) 타이거즈를 15-3으로 완파했다. 엘지 에이스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1승(6패)째를 거둬들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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