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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PK 실축' 포그바, 인종차별 비난 시달려...맨유 "강력한 조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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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페널티킥 실축 후 인종차별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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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핵심 주전인 폴 포그바(26)가 인종차별 비난에 휩싸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맨유가 포그바의 SNS에 달린 인종차별 발언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동이며 강하게 규탄한다”며 “구단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그바의 SNS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사람들은 맨유라는 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작됐다. 포그바는 1-1 동점이던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당초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포그바가 직접 킥을 차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포그바의 페널티킥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결국 맨유는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문제는 결과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경기 후 포그바의 SNS에 찾아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 인종차별의 내용이 담긴 욕설은 물론 살해 위협까지 있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맨유 구단은 곧바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소셜 미디어 회사의 행동이 필요하다”며 “개설된 계정에 신분 인증 절차를 도입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쉬포드도 자신의 SNS에 “맨유는 가족이다”며 “포그바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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