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출처 | 맨유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폴 포그바(26)를 향한 인종차별에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맨유가 포그바의 SNS에 달린 인종차별 발언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포그바는 후반 22분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때로는 골키퍼가 잘 선방할 때도 있다”며 포그바를 감쌌다. 그러나 실축 후 포그바의 SNS에는 인종차별적인 댓글이 무수히 달렸다.

맨유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동이다.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포그바의 SNS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사람들은 우리 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구단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포그바의 동료 해리 매과이어 역시 “SNS 계정에 신분 인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 그래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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