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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대안없는 SK 유격수, 김성현 방망이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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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김성현이 잠실 LG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9.06.2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 주전 유격수는 김성현(32)이다. 때로 수비에서 흔들리지만 그 약점을 방망이로 메웠다. 그런데 올시즌 타격이 주춤세다.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김성현의 각성이 중요하다.

김성현은 2014년부터 SK 내야를 지켰다.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지난해까지 5연속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6년에는 타율 0.319를 기록했고,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0.284, 0.297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7년(0.271)과 2018년(0.277)에도 2할7푼대 타율을 유지했다. 그런데 올시즌 20일 현재 타율 0.254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0.307이다.

SK 부동의 주전 내야수 김성현은 수비에서의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017년(6개)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실책을 범했다. 2015년에는 무려 2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7개의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2016년 헥터 고메즈를 데려와 유격수로 기용하고 한 때 김성현을 2루로 보내 수비부담을 줄여주며 투입했다. 타자 김성현의 역할도 컸기 때문이다.

공격으로 수비의 아쉬움을 메우던 김성현의 장점은 올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김성현의 타율은 2할 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이달 월간 타율은 0.244까지 떨어졌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0.234에 불과하다. 실책은 벌써 20개를 채운데다 타석에서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니 비난의 화살도 쏟아지고 있다. 김성현의 공수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 염경엽 감독은 “김성현이 빠지면 감독 입장에선 고민이 커진다. 유격수 자리에 대안이 없다. 결국 (김)성현이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나주환과 신인 김창평, 안상현 등이 유격수로 나설 수 있지만, 공수 양면을 고려하면 김성현 이상을 해줄 수 없다는 계산이다. 시즌 초반 강승호가 불미스런 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도 크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SK는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붙박이 유격수 김성현이 수비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는 방망이를 보여줘야 한다. 김성현이 좀 더 활기를 띄어야 SK 통합우승 가능성도 올라간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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