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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더 깊어지는 BTS 세계관', 진화하는 BTS의 '트랜스미디어'[SS현장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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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웹툰, 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코믹북, 드라마, 풀3D 그래픽 영화.

이제 방탄소년단(BTS)은 음원으로만, 앨범으로만, 동영상 사이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상상할 수 있는, 상상을 넘어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들은 BTS의 세계관, 그에 따른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접하게 된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그리는 ‘세계관IP’ 그리고 ‘트랜스미디어’(미디어 간의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ㆍ융합되는 현상)의 큰 그림이다.

방 대표는 21일 열린 ‘공동체와 함께 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브랜드IP, 세계관IP’라는 화두를 던졌다. IP는 ‘지적재산권(Intellecual Property)’을 의미한다. “빅히트가 그리는 IP사업의 핵심은 아티스트를 통해 생성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이를 영속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빅히트는 이미 브랜드IP를 활용한 산업모델을 구축 중이다. ‘BT21’은 캐릭터 산업이 확장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힌다. 빅히트는 마텔과 합작한 ‘패션돌’을 출시하며 음악 산업을 완구 산업으로 확장시켰고, 넷마블과 합작한 게임 ‘BTS월드’를 통해 게임 산업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방 대표는 “라이센스 캐릭터를 확장해 다양하게 팬들과 만날 것이다. 각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IP 기반의 MD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팬들이 모든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 소비재, 콘텐츠, 오프라인 공간 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브랜드IP산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BTS의 ‘세계관’도 스토리텔링IP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세계관’은 영화 ‘스타워즈’나 ‘마블’ 시리즈처럼 독자적인 시간적·공간적·사상적 배경을 갖춘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 필수적으로 구축돼야 하는 요소다. BTS는 K팝 시장에서 자기만의 세계관을 통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BTS만의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들은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는 올해초 한국어, 일본어, 영어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플랫폼 ‘위플리’를 통해서만 20만권 가까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현재 스페인어 버전이 추가로 출간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또 네이버 웹툰은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이다. 북미 시장에서만 3000만 뷰를 기록하며 국내 웹툰 사상 최고의 기록 경신했다.

방 대표는 2020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BTS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 제작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넷마블과 함께 BTS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onami153@sportsseoul.co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레이블 부문 대표.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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