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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박세웅, 소사버틴 SK전 불꽃투에도 조기강판…4.2이닝 4K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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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선발 박세웅이 21일 문학 SK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 2사 역전 적시타로 2실점한 뒤 교체되고있다. 2019.08.21.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안경에이스’라는 호칭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역투였지만 거센 빗줄기에서 한 방 허용이 아쉬웠다.

롯데 투수 박세웅이 SK 헨리 소사와 선발 맞대결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는데 5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21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80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 6월 말 1군에 복귀한 그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토종 투수 리더다운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 개인 7연승을 달린 소사와 선발 맞대결에서 박세웅은 확실하게 빛났다. 4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4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초 롯데 채태인이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깨면서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는데 5회 말 위기에 몰렸다. 경기 시작 이후 내리기 시작한 비가 갑자기 거세졌다. 박세웅으로서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첫 타자 최항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창평과 승부에서 볼 3개를 먼저 내주고도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뒤 2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성현도 3루수 제이콥 윌슨의 호수비를 곁들여 막아냈다. 하지만 노수광에게 볼넷을 다시 내준 뒤 한동민 타석에서 1루수 채태인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끝내 최정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세웅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곧바로 박진형을 투입하면서 돋보이는 구위를 뽐낸 박세웅을 조기에 강판시켰다. 롯데 측은 “박세웅의 몸엔 문제 없다. (코치진이) 경기 흐름 끊고 빨리 따라가려는 의도에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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