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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메시, 호날두보다 2배 더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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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해묵은 논쟁’…슈퍼컴퓨터 계산은 ‘명쾌’

컴퓨터 과학자들 주도로 비교분석

라리가서 맞붙은 5시즌 ‘메시 완승’

경향신문

리오넬 메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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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중 누가 더 뛰어난가라는 주제는 영원한 논쟁거리다. 이런 와중에 슈퍼컴퓨터의 계산은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21일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메시가 호날두와 비교해 2배가량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벨기에 뢰번가톨릭대 컴퓨터 과학자들의 주도로 네덜란드 데이터 전문업체인 ‘Scisports’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둘의 활약을 비교하기 위해 VAEP(Valuing Actions by Estimating Probabilities)라는 지표를 만들었다. 조사 기간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의 5시즌이 기준이 됐다. 호날두와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치열하게 맞대결을 펼치던 시기다.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이 기간 둘의 플레이 가치를 따진 결과, 메시는 경기당 평균 1.21을 기록해 0.61점에 그친 호날두에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연구팀은 “2013~2014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둘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2015~2016시즌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슈퍼컴퓨터는 호날두와 메시의 활약뿐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둘의 ‘유형’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공을 많이 차지는 않지만, 임팩트는 큰 선수’로 꼽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박사과정 학생인 톰 데크로스는 “많은 선수들을 비교하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움직임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 선수가 있다”며 “반대로 덜 움직이고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선수들이 있다. 해리 케인(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호날두 같은 선수들이 그렇다”고 말했다. 메시는 ‘예외적인 선수’로 분류됐다. 데크로스는 “메시는 활동량도 매우 많을 뿐더러, 그 가치 또한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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