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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구혜선-안재현, "여자문제"VS"부끄러운 짓 안해"…사흘째 폭로ing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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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입장문을 통해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불화가 알려진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연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구혜선의 폭로 이후 나흘째 침묵을 지켜오던 안재현이 21일 입장문을 통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결혼 생활이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제시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합의금을 지급한 이유가 자신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와 만나 이혼 등에 대해 이야기 한 것에 대해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결혼 후 1녀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은 언급하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구혜선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입장문이 공개되자 곧바로 조목조목 따지며 반박하는 글을 SNS에 공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장한 '이혼 합의금'에 대해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것"이라며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안재현이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의 잘못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술을 좋아했으며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은 보고 들었다고 주장하며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뿐 아니라 안재현이 이혼을 해달라고 노래를 불렀다고 언급하며 "(안재현에)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6년 결혼했다. 이후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애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구혜선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고 폭로하며 두 사람의 갈등이 알려졌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안재현과 자신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가 자신의 뒷담화를 한 것을 알게 돼 부부, 회사간의 신뢰가 깨졌다고 설명했다. 또 법률 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의 폭로에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주장 중 어느쪽이 진실일지,두사람의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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