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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4언더파'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13위…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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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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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받은 임성재는 4언더파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 2차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톱10과 함께 신인상 굳히기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유일한 신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을 경우 아시아 국적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 된다. 또 임성재와 공동 8위 그룹과의 격차가 2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만큼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14번홀과 17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저스틴 토머스, 잔더 셔펠레,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토머스와 셔펠레, 켑카는 보너스 타수를 포함해 10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1위 자격으로 2타 차 선두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토머스는 이날 이븐파 70타를 치며 10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셔펠레와 켑카가 10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토머스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페덱스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머스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로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현재 페덱스컵에서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올해 페덱스컵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1500만달러와 함께 PGA 투어 5년 카드를 지급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받는 1500만 달러 중 1400만 달러(약 168억 4000만원)는 바로 지급되고 나머지 100만 달러(약 12억원)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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