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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경륜] 대진방식 변경…혼전양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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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륜 경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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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륜 대진 방식이 하반기 들어 변경됐다. 상반기에 적용하던 트라이얼(1, 2일차 예선 성적 합산 상위 7명 결승전 진출) 방식을 1일차 독립 대진, 2일차 예선, 3일차 결승으로 바꿨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 결과 노골적인 혼전 양상이 크게 늘어났다.

그럼 배당판은 어떤 모습일까. 경륜 예상지 최강경륜이 1월부터 6월까지 광명 26회차 1205경주, 7월 이후 5회차 총 267경주의 결과를 토대로 승식별-리그 등급별 평균 배당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당 변화 폭이 크다.

우선 금토일 3일 쌍승식은 전반기 평균 배당은 22.2배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40.1배로 껑충 뛰었다. 복승과 삼복승도 각각 10.6배에서 17.9배, 17.9배에서 27.5배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편성 양상이 대폭 수정된 금요일은 변화가 더욱 크다. 전반기 금요일은 쌍승 평균 배당이 18.2배로 토요일(27.1배) 일요일(22.1배)에 비해 가장 안정성을 보여 왔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쌍승 35.5배를 비롯해 복승은 17.1배 삼복은 28.0배를 기록, 전반기 8.0(복승) 11.9배(삼복승)에 두 배 이상을 나타냈다.

이는 토요일 일요일 각각 13.2배에서 19.5배, 10.8배에서 17.1배를 기록한 복승식 평균 배당, 또한 24.0배에서 29.3배 18.5배에서 27.5배의 상승폭을 나타냈던 삼복승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런 변화는 등급별로도예외가 아니다. 선발-우수-특선의 쌍승 평균 배당이전반기에 각각 22.2배 22.9배 21.3배였다면후반기는 42.9 37.4 40.7배로 모두 상승했다. 쌍승이 복승 삼복에 비해 더욱 높아진 데는 유력했던 우승후보가 2위로 밀려난 경우가 많아서다.

결국 점 배당이 난무하던 배당판을 억제해보겠다는 의도는 정확하게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달라진 대진 방식에서 금요일 예측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첫날은 선수 컨디션이나 전법, 집중력 등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다.

또한 과거 소극적이던 각 등급의 약체가 들러리 수준에서 벗어나 최근 해볼 만한 편성을 만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전과 다른 대목 즉 이변을 야기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금요일은 가장 조심해야 할 요일로 중고배당의 공격적 투자가, 토요일은 강자가 분산되기 때문인지 극저 배당 또는 초고액 배당의 양극화를 보이고. 일요일은 다양한 편성에서 배당이 저중고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며 “요일별 또는 등급별로 베팅 전략을 차별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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