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를 기뻐하는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9세 공격수' 제이든 산초(19·잉글랜드)가 52년 만에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개인 통산 15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산초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막판 2골을 더 몰아쳐 3-1로 역전승했다.
산초는 쐐기 골 도움까지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개막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5-1로 대파한 도르트문트는 2라운드에서도 '승격팀' 쾰른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의 스타는 단연 산초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치고 지난해부터 '삼사자 군단'에 합류해 A매치 6경기를 소화한 산초는 이날 0-1로 뒤져있던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아우크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산초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옵타 프란츠 트위터 캡처] |
이번 동점 골로 산초는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정규리그 15골을 작성했다.
데뷔 시즌 1골에 그쳤던 산초는 지난 시즌 12골을 몰아쳤고,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연속골로 15골째를 만들었다.
아울러 산초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개인 통산 15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산초는 19세 151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통산 15골을 작성, 1967년 호르스트 쾨펠(잉골슈타트 감독)이 작성했던 기존 최연소 기록(19세 185일)을 52년 만에 경신했다.
산초는 2-1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 시간 골 지역 정면까지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맞섰지만 골 욕심을 버리고 파코 알카세르에게 볼을 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쐐기 골의 도움을 주며 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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