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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호텔델루나' 이도현, 이지은 칼에 사망→여진구 삼도천 건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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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호텔 델루나' 배해선과 이도현의 과거가 모두 밝혀진 가운데, 이도현이 이지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분)의 200년 된 한과, 고청명(이도현 분)의 마지막 죽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서희는 호텔을 찾은 한 남자의 등장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원수 집안 마지막 자손이었던 것. 이어 최서희는 복도에서 마주친 김선비(신정근 분)에게 "200년 남은 한을 지금 풀러 간다. 그 집안 마지막 남은 아들이 죽었다. 그 집안의 씨가 마르는 날이다"고 말했다.


구찬성은 산체스에게 매정히 대한 장만월의 태도를 언급하며 사과를 하라고 시켰다. "베로니카를 잘 배웅했다고 말해라"는 구찬성의 조언에 장만월은 "나도 아직 못 가본 다리를 어떻게 배웅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한 번 그곳에 발을 디디면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다"고 전했다.


"그 다리가 그렇게 긴가"라는 구찬성의 물음에 장만월은 "그 다리를 건너는 동안 이승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사라진다. 기억이 전부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구찬성은 "남는 사람에겐 쓸쓸한 얘기다"며 아쉬워했다.


그런 구찬성의 마음을 읽은 장만월은 "한 가지는 약속한다. 마지막까지 너는 지키겠다"며 "마지막 한 걸음이 끝날때까지 너는 기억하겠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구찬성은 자신의 손바닥에 장만월의 표식을 그려넣은 뒤 "두고 간 물건 없지 않나. 제가 장만월 씨 것이다"고 애교를 부렸다.


뒤이어 호텔로 돌아온 장만월은 과거 악귀가 될 뻔한 최서희의 42년 전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의 원수 집안 사람들이 아이의 묘를 건드리자 최서희가 이들을 모두 헤치려고 했던 것. 최서희는 마고신보다 먼저 도착한 사신이 이를 막음으로 인해 악귀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최서희는 윤 씨 집안의 대가 끊겼다는 사실에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나려고 했으나, 장례식 장 안에서 그의 아이를 가진 임산부를 마주쳤다. 그 집안의 자손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에 최서희는 큰 충격을 받고 돌아섰다.


이어 장만월은 구찬성의 방을 찾았다. 그는 최서희를 센스있게 위로한 구찬성에게 "멋있었다. 역시 우리 구찬성은 훌륭한 호텔리어다"라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장만월은 고청명(이도현 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 자가 오면 아까 객실장에게 했던 것 처럼 호랭이가 되어 달라"라고 부탁했다. 구찬성은 "당신 거니까 믿어도 된다. 뭐든 해 주겠다"고 그를 위로했다.


사신은 원귀가 된 설지원(이다윗 분)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설지원은 악귀가 된 뒤 장만월과 구찬성에 대한 원한으로 이들의 주변 사람들 곁을 계속해서 맴돌았다. 그는 산체스의 식당을 찾아가 위협을 가했으며, 산체스는 반지를 줍던 중 끓는 크게 다칠 뻔 했다. 사신은 장만월에게 "주변 사람들을 찾아가는 중이다. 혹시 모르니 주의하라고 전해라"고 조언했다.


장만월은 산체스를 찾아 "어두운 곳을 가지 말라"고 충고했으며 베로니카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어 "나중에 구찬성한테 산체스처럼 슬픈 일이 생기면 잘 위로해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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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서희는 원수 집안의 아이를 가진 여자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혼자 그 곳을 찾아가려 했다. 장만월은 "말릴 생각 없다. 그 집안 씨가 마르는 순간을 눈으로 보는 건 어떠냐. 그냥 가서 보기만 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서희는 힘들어하는 그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함께 떠올렸고, 결국 구찬성에게 도움을 요청해 아이와 산모를 모두 구했다.


이어 최서희는 구찬성에게 자신의 오래된 한을 전했다. 최서희의 시댁은 아들을 보기 위해 최서희가 낳은 딸을 굶겼으며, 최서희가 보는 앞에서 아이를 칼로 찔러 죽였다. 최서희는 "내가 죽어서도 윤 씨 집안의 씨가 마르는 것을 보겠다"는 유언을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최서희는 이 사실을 구찬성에게 말하며 오열했다.


설지원은 영화관에 홀로 남은 이미라를 찾아 그에게 해를 끼치려 했다. 장만월은 이 사실을 이미라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구찬성에게 전했으며, 두 사람은 직접 이미라를 찾아갔다. 이미라가 다쳤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피해자는 연우였다. 설지원은 "계속 날 찾아봐라"라고 이들을 협박한 뒤 도망쳤다. 연우와 이미라가 현생에서 연인이 된 것을 알게된 장만월은 큰 충격을 받았다. 구찬성은 "당신을 너무 복잡하게 할까봐 일부러 말 못했다. 너무 미운 사람과 너무 애틋한 사람이니까"라며 이 사실을 장만월에게 전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뒤이어 고청명과 장만월의 과거도 밝혀졌다. 고청명은 장만월의 칼에 등을 맞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는 살아남은 장만월에게 "기특하구나 만월아. 이 칼날에는 연우도 있겠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나는 너를 다시 봐서 좋구나. 그리웠다. 너를 어루만져주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고청명은 스스로 장만월의 칼에 자신의 몸을 날린 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장만월의 품 안에서 눈을 감았다.


장만월은 "복수에 눈이 멀어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렇게 달의 객잔에 도착했을 때 내가 만난 건 피로 물든 나였다"며 "나의 죄는 무겁고 원한은 깊다. 이게 나의 밑바닥이다"라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구찬성은 "그래서 내가 온 것이다. 나는 당신을 끌어안아 주고 싶었다"며 담담하게 장만월을 품에 안은 뒤 위로했다.


호텔에는 살아있는 한 어린 아이가 찾아왔다. 죽은 엄마가 꿈에 찾아와 '호텔 델루나'에 대해 언급했던 것. 아이의 엄마는 이미 저승행 차를 타고 떠난 상태였다. 구찬성은 아이를 찾기 위해 삼도천 터널을 건너갔으며, 이 곳에서 반딧불이를 마주했다. 잠시 뒤 구찬성은 터널에서 돌아와 장만월을 만났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은 구찬성이 아니었다. 이를 느낀 장만월은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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