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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장만월(이지은 분)이 고청명(이도현 분)과 마주했다.

24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에서는 삼천교에서 길을 헤매는 구찬성을 이승으로 다시 인도해주는 고청명의 모습이 나왔다.

지현중(피오 분)과 최서희(배해선 분)이 대화를 나눌 때 호텔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다. 지현중은 평소처럼 손님을 맞았지만 손님을 확인한 최서희의 모습은 순간 굳었다. 최서희는 지현중에게 자신이 손님을 모시고 가겠다고 말한 후 그를 데려갔다.

손님과 엘레베이터를 함께 탄 최서희는 그 손님이 자신이 원한을 품은 가문의 마지막 종손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그녀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김선비(신정근 분)는 "어딜 가느냐"고 물었다. 최서희는 "나는 이제 곧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상갓집으로 향했다.

장만월은 산체스(조현철 분)에게 사과를 하라는 구찬성의 압박에 그곳에서 산체스를 기다렸다. 산체스를 걱정하는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빅토리아는 아직 다리를 걷는 중일 것"이라고 알려줬다. 이어 그녀는 "그 다리를 건너면서 인간은 이승의 기억을 모두 잊는다"고 덧붙였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나는 1,000년을 있었기에 잊을 기억이 많을 것"이라며 "니 이름은 마지막에 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찬성도 자신의 손에 그려진 장만월의 표식을 보여주며 "나도 장만월 씨 것이다"고 말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 사이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현중은 한서희가 걱정돼 구찬성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호텔로 돌아왔다. 지현중은 장만월에게 "42년 전 일이 또 일어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2년 전 일을 궁금해하는 구찬성에게 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서희가 원한을 갖은 집안은 그녀의 딸 묘를 헤쳤고, 그때 한서희는 장만월과 저승사자가 말리지 않았으면 원귀가 될 뻔했다.

하지만 한서희가 원한을 가진 집안의 대는 끊기지 않았다. 마지막 종손의 상갓집에는 그 종손의 아이를 가진 여성이 찾아왔고, 한서희는 어두운 얼굴로 호텔로 돌아왔다. 자신을 걱정하는 장만월에게 한서희는 "괜찮다"고 했지만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그 표정을 풀리기 위해 구찬성은 호피무늬 정장을 입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장만월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구찬성과 장만월은 한서희가 원한을 품고 있는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확인하러 갔다. 장만월은 "저 아이가 없어지면 객실장의 원한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찬성은 "정말 그럴까요"라고 의문을 품었고, 장만월은 "한번 확인해 볼까"라며 아이를 떨어뜨리고자 했지만 구찬성이 만류했다.

설지원(이다윗 분)은 원귀가 돼 산체스를 찾아갔다. 사신(강홍석 분)은 원귀가 된 설지원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고, 설지원은 산체스를 죽이기 위해 산체스의 피잣집을 찾았다. 설지원은 일부러 물을 끓인 뒤, 산체스를 덮지려고 했지만 그 때, 빅토리아에게서 온 전화로 산체스는 구사일생했다. 사신은 장만월에게 "구찬성은 네가 있어서 안건드리고 주변 사람을 건드린다"고 알려줬다.

장만월은 산체스를 찾아갔다. 장만월은 다친 것을 알고 왔다고 했다. 이에 산체스는 "찬성이도 모르는데 어떻게 아냐"고 물었고, 장만월은 사신에게 들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장만월은 산체스에게 원귀를 쫓아낼 수 있는 향초들을 전하며 "그 때는 따뜻하게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만약 구찬성에게도 슬픈일이 있다면 옆에서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한서희는 원한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꿨다. 그녀는 원수 집안의 종손이 자신의 애인을 구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이를 외면했다. 이 후 장만월과 마주친 한서희는 "절대 구찬성을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장만월은 "말릴 생각 없다"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어떠냐"며 그녀를 약국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가진 여자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고 한서희는 구찬성을 불렀고, 원한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장만월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서희가 복수를 포기한 것을 본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며 이미라(박유나 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영화관에서 이미나는 무사했지만 뒤늦게 도착한 박영수(이태선 분)이 많이 다치게 됐다. 장만월은 눈 앞에서 설지원을 또다시 놓쳤고, 쓰러져있는 박영수와 그를 걱정하는 이미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구찬성은 충격을 받은 장만월에게 두 사람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바라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 델루나에는 살아있는 아이가 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구찬성은 그 아이가 저승 승강장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삼도천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길을 잃은 구찬성은 반딧불이가 된 고청명(이도현 분)의 도움으로 삼도천을 빠져나왔다. 구찬성을 걱정하던 장만월은 그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그를 끓어않았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자신을 바라보는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너 누구야"라고 물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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