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라이부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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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은 탁월했다. 권창훈(25, 프라이부르크)이 분데스리가 데뷔골과 함께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권창훈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 벤텔러 아레나에서 끝난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 원정경기에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팀의 3-1 역전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마인츠와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2연승을 거두며 도르트문트, 레버쿠젠과 함께 선두경쟁에 돌입했다.
권창훈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브랜든 보렐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랑스 리그1 디종에서 이적한 후 갖는 분데스리가 데뷔 무대였다. 권창훈은 지난 18일 마인츠와 개막전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종아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수 권창훈은 이날 딱 세 장면만으로도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우선 투입 1분만에 부지런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 공을 따냈다. 권창훈은 따낸 공을 바로 측면 동료에게 패스, 팀에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권창훈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권창훈은 후반 42분 빠른 스피드와 센스를 보여줬다. 동료들의 빌드업 속도에 맞춘 권창훈은 측면을 통해 역습을 가하자 빠르게 중앙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동료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지 않았다면 권창훈에게 좋은 득점 기회가 나올 수 있었다.
권창훈은 후반 45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횔러가 오른쪽에서 공을 따낸 후 바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권창훈은 순간적인 스피드로 쇄도,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 놓으면서 힘들이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은 이번 활약으로 프라이부르크 주전 공격수 자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31일 쾰른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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