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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후배 협박·사기 무혐의’ 문희옥 눈시울 “아들이 얼굴 들고 학교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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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트로트 가수 문희옥(사진)이 방송에서 2년 전 후배와의 법적 다툼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떠올렸다.

3일 재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등장한 문희옥은 “문장이라는 것에 몸통이 있으면 앞뒤가 있는데, 후배 쪽에서 주장하는 몸통만 기사로 나왔다”고 2년 전 사건을 돌아봤다.

이어 ”너무 흙탕물이라 정수기 물을 떠다 부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진흙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자고 생각했다. 무혐의가 답이다 생각했던 것”이라고 그간 활동 공백이 생긴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결국 경찰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월1일 후배 가수를 협박하고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문희옥에 대해 ‘혐의 없음’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문희옥은 방송에서 또 이 일로 아들도 마음고생을 했다며 미안하다고 전했다.

문희옥은 “(그 사건으로) 이미 언론에서 ‘사형선고’가 나버렸다”며 ”엄마가 후배 돈을 사기 치고 협박했다고 나오니까, 아이가 얼굴을 들고 학교를 못 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결국) 아이가 수업일수를 못 채웠다”며 “(그래서) 급하게 이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엄마의 존재를 모르는 학교에서 밝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들을 향해 ”엄마 때문에 받은 고통이니까 미안해”라며 ”그리고 많이 사랑해”라고 ’영상 편지’를 남기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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