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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신세경 향한 애절한 직진 "내가 다 버릴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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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신입사관 구해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차은우가 "다 버리겠다" 선언했다.

5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이림(차은우 분)의 혼례 문제로 부딪치는 '해림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의 혼례 사실을 알게 된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을 찾아가 "간택령을 거두시고 혼사를 멈추어 달라.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 너무나도 깊이 연모해 그 여인이 아닌 다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청했다. 하지만 대비는 "도원(차은우 분)은 사내이기 이전에 이 나라의 대군이고, 대군의 혼사는 사사로운 정이 아니라 국사로 이루어진다. 한낱 젊은 날에 품은 연정. 마음은 마음으로 남겨두고 의연해지라. 그게 도원을 위하고 또 그 여인을 위하는 길."이라며 이림의 청을 단호히 내쳤다.

이후 대비전을 나서던 이림은 구해령(신세경 분)에게 "왜 너는 아무렇지 않냐"며 "차라리 화를 내라. 어떤 기분인지 내게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구해령은 "그럼 마마께선 무슨 생각이었냐. 대비마마가 마마의 청을 받아들였다면 제 마음과는 상관없이 혼례까지 끌고 가려고 했냐. 저는 부부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이림은 "원하지 않아도 나는 상관 없다. 그렇게라도 내 옆에 있으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널 잃게 되잖느냐. 솔직하게 말하라. 너도 내가 다른 여인과 혼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나도 괜찮지가 않다고."라고 애타는 심정을 전했지만 구해령은 "어명이다. 따르라."며 이림의 마음을 거부했다. 이후 이림은 묵묵히 혼례 준비에 임했고, 구해령은 이림의 가례 기록을 담당하게 됐다.

대비 임씨는 이림의 짝을 이미 내정해둔 상태였다. 훈련도감 수장인 소백선 영감의 장녀, 소영화(김현수 분)가 그 주인공이었다. 대비 임씨는 쟁쟁한 후보들 중 단연 돋보이는 소영화를 뿌듯하게 바라봤고, 내내 이를 기록하던 구해령은 밤마다 집에 돌아와 술을 마셨다. 구해령을 마음을 고백하던 이림을 떠올리며 "그러게, 괜찮지가 않다."며 눈물을 삼켰다.

한편 송사희(박지현 분)은 민익평(최덕문 분)의 계략에 의해 도원대군의 부부인 간택 후보가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송사희는 바로 민익평에 쫓아가 "물러달라. 도원대군과 혼인할 생각이 없다."고 울부짖었지만, 민익평은 "내 수족이 되겠다고 먼저 나를 찾아온 것은 자네. 내 결정은 자네가 부부인이 되는 것. 내일부턴 예문관이 아닌 별궁으로 입궐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송사희는 이진(박기웅 분)에게 받았던 선물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송사희는 민익평의 명을 어기고 동궁전으로 입궐했다. 이진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진은 민익평의 사람인 송사희를 비난, 이에 송사희는 "선택권을 갖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제 선택으로 살아 보고 싶었다. 여사가 되면 그리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거지 그 자의 손에 내 인생을 모두 맡기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송사희의 진심을 알게 된 이진은 "내 삶을 내가 택할 수 없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안다."며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났다. 새벽에 동궁전에서 나오는 송사희를 목격한 나인들이 '송사희가 동궁전에서 밤을 보냈다'고 소문을 낸 것. 이내 이 말은 궐 안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후 송사희는 세자빈에게 불려갔다. 그리고 송사희를 걱정한 구해령은 입시를 명분으로 송사희와 그 자리에 함께 들었다. 송사희를 마주한 세자빈은 "왜 죄스러운 기색이 하나도 없냐. 우월감이냐."며 맹비난했고, 이에 송사희는 "그저 저하께서 제 맘을 알아주셨으면 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의연한 기색을 보였다. 송사희는 이 덕에 부부인 후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림은 혼례를 준비하면 점차 생기를 잃어갔다. 그리고 허삼보(성지루 분)와 사가를 둘러보던 이림은 '연리지'라는 사가에서 후일 자신의 부인이 된 구해령의 모습을 상상했다.

이림은 구해령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후 이림은 밤길을 달려 구해령의 집으로 향했다. 이어 구해령을 마주한 이림은 "돌아가라"는 구해령을 뒤에서 껴안았다. 이림은 "내가 다 버릴게. 네가 대군의 부인으로 살기 싫다면 그렇게 해주겠다. 내가 대군이 아니면 돼? 난 다 버릴 수 있다. 전부 다. 다 버릴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 우리 둘이 그냥 행복하게. 넌 그냥 하고싶은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난 그냥 네 옆에 있고. 그냥 그렇게."라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해령은 "현실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게 떠나버리는 거 소설 속에서는 아름다운 결말일지 몰라도 현실은 아냐. 책을 덮어도 끝나지 않은 나날들을 쫓기며 사는 것.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지칠 것. 지치고 지쳐서 언젠가는 서로를 미워하고 오늘 이 날의 선택을 후회하며 살 것."이라고 그 마음을 거절했다. 이림은 "나한테 네가 전부인 걸 알잖느냐."고 붙잡았지만 구해령은 눈물을 삼키면서도 "미안하다. 난 그렇지가 않다."고 단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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