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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종합]`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간택으로 `비극적 이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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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와 신세경이 갈라섰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1, 32회에서는 이림(차은우)의 부부인 간택이 시행됐다.

이날 이림(차은우)이 대비 임씨(김여진)를 찾아가 간택령을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이림이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깊이 연모하여 그 여인이 아닌 다른 누구도 원하질 않습니다"라고 말하자, 구해령(신세경)이 멈칫했다.

대비는 단호한 태도로 이림의 청을 거절했다. 그는 대군의 혼사는 대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마음은 마음으로 남겨두고 의연해지세요. 그게 도원을 위하고 또 그 여인을 위하는 길입니다"라고 충고했다.

이림은 상심했지만, 구해령은 묵묵히 사책만 적었다. 이에 이림은 구해령에게 "왜 넌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물으며 차라리 화를 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자신은 귀부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며, 어명에 따라 혼례하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후 구해령은 녹서당이 아닌 대비전을 담당하게 됐다. 민우원(이지훈)이 구해령에게 도원대군의 가례 기록을 담당하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 권지들이 구해령을 대신해 나서려 했지만, 구해령은 "아닙니다. 제가 대비전으로 가겠습니다"라며 담담하게 나섰다.

이후 초간택이 이뤄졌다. 많은 규수들이 자리한 가운데, 대비는 소백선 영감의 장녀 영하에게 시선을 뒀다. 재간택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구해령은 묵묵히 사책을 적다가도 때때로 흔들렸고, 일이 끝난 후에는 매번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한편 송사희(박지현)은 청천벽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민익평(최덕문)이 도원대군 이림의 부부인 삼간택 후보에 송사희를 올렸다는 소식이었다. 송사희는 곧장 민익평을 찾아가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민익평은 송사희의 쓸모를 이림의 부부인으로 정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민익평이 "내일부터는 예문관이 아니라 별궁으로 입궐하게"라고 명령하고 사라지자, 송사희는 홀로 남아 소리 없이 오열했다. 그는 세자 이진(박기웅)을 떠올리며 눈물 짓다가 민익평의 명을 거부하고 마지막으로 동궁전에 입시했다.

송사희가 사책을 적는 앞에서 민익평은 소백선을 변방으로 전출보내라 이진에게 청했다. 이진이 분개하자, 민익평은 "소백선에게 변고라도 생기면 누가 대군마마를 지켜줄 수 있겠냐"고 협박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이진은 송사희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이진이 좌상을 등에 업고 부부인이 되는 게 원했던 일이냐 묻자, 송사희는 "제가 원한 건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선택권을 갖고 싶었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송사희는 "내 삶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을 깨달은 제 마음이 얼마나, 얼마나 비참한지"라며 울다가 "마지막 입시가 될지도 몰라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진은 "나도 안다. 내 삶을 내가 택할 수 없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라고 공감하며 송사희를 앉히고 이야기를 청했다.

이후 송사희는 동궁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왔다. 이 소식이 궁 곳곳에 전해져 경악을 자아냈다. 세자빈은 곧장 송사희를 불러들여 사실을 추궁했고, 송사희는 이진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을 뿐이라고 답했다.

구해령은 사관으로 함께 입실해 모든 대화를 사책에 적었다. 그는 송사희가 "허나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담담히 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상념에 빠졌다.

송사희의 소식은 대비에게도 전해졌다. 대비는 송사희가 기특하게도 좌상의 개입을 막았다며 흐뭇해했고, 목적을 이뤘다며 소백선의 사주단자를 물렀다.

한편 이림은 실의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다 참지 못하고 구해령에게 달려갔다. 그는 구해령을 안고 "내가 다 버릴게"라며 모든 걸 버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이림을 떼어놓고 "마마. 현실은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림의 말대로 살다가는 결국 불행한 현실을 맞게 될 거라며, 부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림은 "해령아. 나한테는 네가 전부인 거 알잖아"라고 애절하게 매달렸다. 그러자 구해령은 눈물을 참고 "미안해요. 나는 그렇지가 않아서"라며 돌아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등진 채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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